지압을 이용한 셀프 통증 치료법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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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서 오래 업무를 보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목, 어깨 통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칼럼은 통증이 나타났을 때 혼자서 충분히 치료할 수 있게 해드리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사지밥을 9년째 먹고 있는 저의 모든 노하우를 다 털어서 알려드릴 예정이니 통증을 해결하시고 활기찬 비즈니스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서론으로 통증이 왜 생기는 건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통증이라는 놈을 해부해보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이런저런 질환과 통증을 마주합니다. 그런데 마주친 통증이나 질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겁니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은 긴 시간을 살면서 나도 모르게 스스로 만들어 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유전자의 결함이 없는 보통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해보죠. 어린아이들을 잘 관찰해보면 온몸이 정말로 유연합니다. 부모가 아기를 봤을 때 저런 동작이 어떻게 되지? 하고 놀랄 정도의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하거든요. 그런 아이가 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점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은 늘어나고 활동하는 시간은 조금씩 줄어들면서 자신이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에 익숙해지게 되고 그 행동 패턴이 뇌로 반복 입력이 되면 입력된 체형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아래 아기처럼 동작이 되시는 분은 거의 없을겁니다.

유연한 아기

옛날에는 밖에서 뛰어놀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몸이 쉽게 굳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문명이 첨단화로 변해갈수록 사람들의 활동 시간은 오히려 엄청 줄었습니다. 컴퓨터로 일하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대중교통 안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앞으로 숙이게 되고 잠잘 때도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고 팔은 점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자동차도 워낙 많이 보급이 돼서 가까운 거리를 가도 꼭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하죠. 즉,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대가 되면서 옛날에는 없던 병명들도 수두룩하게 생겨나 버렸습니다. 사람은 중력에 저항해 서서 생활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데 그 자연스러움을 거스르는 행동을 시작합니다.

통증 발생 과정

여러분이 아프다면 자신의 체형을 잘 살펴보던지 주변에 누군가 아프다고 하면 그 사람의 몸 상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심히 보세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이상적인 직립 자세라는 사진과 비교해보세요. 아마 사진과 다를 겁니다. 제 임상 경험 상 아파서 오는 사람들을 보면 90%가 정상 체형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눈으로 볼 때 정상에서 많이 벗어났어도 별로 아프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그건 그 사람이 통증을 느끼는 역치 값이 다른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도 시기에 따른 문제일 뿐 나중에는 아프다고 호소하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목 디스크 같은 경우는 요즘에 아주 흔한 질환이 되어버렸습니다.

머리 통증

우리 몸은 뼈대로 튼튼한 골격을 이루고 있고 뼈대는 혼자서 변형되거나 망가지지 않습니다.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그 물체의 모양이 변형이 되려면 외부에서 가해지는 어떤 힘이 반드시 작용해야 합니다. 이건 아주 절대적인 물리법칙이고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이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어떠한 인풋이 있어야 변형이라는 아웃풋이 나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똑바로 서 있던 사람의 체형이 변하는데 가장 많은 요인을 유발하는 건 뭘까요? 대표적인 게 직업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모든 질환은 직업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입니다. 농사는 말할 것도 없고 작게 텃밭을 가꾸는 일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데미지가 크게 쌓입니다. 

통증을 만드는 근육과 관절의 변형

보통 어디가 아프면 원인을 다른 데서 찾으려고 하는데 가장 영향이 큰 근육은 대부분 무시를 합니다. 근육이 몸속 장기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따집니다. 몸에서 발생하는 외부적인 힘은 신경과 근육입니다. 체형이 변형된다고 하는 건 뼈라는 구조물 자체가 변하는 게 아니라 뼈와 뼈를 이어주는 부분에 존재하는 관절 부위의 변형이 대부분입니다. 더 강한 근육이 잡아당기는 방향으로 관절과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뼈의 위치가 변하는데 아래 그림처럼 모든 근육은 하나의 시작점에서 관절 하나를 건너뛰어서 맞닿아있는 다른 뼈의 조면 부분에 부착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관절이 굽혀지면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지요. 이게 기본적인 메커니즘입니다. 방문을 없애려면 문을 부술게 아니라 경첩만 뜯어내면 쉽습니다. 몸에서는 관절이 경첩입니다.

근육 구조

이렇게 관절이 자주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체형이 변하는데 보통은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허리를 앞으로 접지 뒤로 접는 사람은 없거든요. 손가락의 관절부터 발가락의 관절까지 거의 모든 관절은 안으로 쥐어잡는 형태로 변하며 머리와 목은 눈이 앞에 달렸기 때문에 무언가를 봐야 해서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허리도 어깨도 똑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주 사용하는 부위의 근육은 자연히 힘이 더 강해지고 강해지는 부위와 상대적인 작용을 하는 근육은 약해집니다.

근육은 주동근과 길항근이 서로 상호작용을 합니다. 예를 들어 팔을 굽히면 알통을 만드는 근육은 수축이 된 상태에서 힘을 쓰는 상태로 좌우의 부피가 커지며 반대로 알통 부분이 수축하는 상태에서 뒤쪽에 붙은 삼두근이라는 놈은 팔의 관절이 굽혀지는 만큼 늘어나 줘야 하는데 늘어난 상태는 이완이 된 게 아니라 늘어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힘을 쓰고 있는 스트레스 상태입니다. 삼두근이 늘어난 상태에서 힘을 쓰지 않고 그냥 이완이 되어버린다면 팔은 굽힘 동작의 고정을 하지 못하고 흔들거려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 양손잡이도 항상 골고루 사용하지 않는데 하물며 오른손잡이가 많아 오른쪽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이렇게 되면 몸의 좌우의 편차도 어긋나버립니다.

허리가 숙여지고 상체가 앞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뱃속에 있는 내장이나 장기들이 서로를 건드리면서 간섭을 하기 시작합니다. 정상 체형일 때는 어떤 것도 자기영역을 침범하거나 건드리는 게 없었는데 복부가 접힌 상태로 체형이 변하니까 복강 내 공간이 줄어들면서 장기들끼리 간섭하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복강 안에 공간이 여유로워야 횡격막에 의해 각자 잘 움직이면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옆에서, 위에서, 아래에서 자꾸 서로 건드리니까 얘네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한여름에 버스에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꾸 나를 건드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사랑스러운 연인이라도 더운데 계속 팔짱 끼고 딱 달라붙어 있으면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통증

그리고 숨을 쉴 때 횡격막이 부풀어지면서 장기를 눌러줘야 마찰에 의한 열이 생기면서 따뜻해지고 움직이면서 부드러움을 유지하는데 배가 찌그러졌으니 숨을 쉬어도 횡격막이 최대치로 내려오지 못하고 내장들은 움직일 공간마저 없으니 오랜기간 서서히 식어가고 굳어지는 겁니다. 장기는 압박 받은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힘쓰다 보니 더 긴장하게 되는 거고 나중에 거의 움직임을 못 하게 되면 장기 부전으로 발전합니다.

통증 체형으로의 변형

목 같은 경우에는 머리가 앞으로 빠지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 디스크의 주범인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되며 등 뒤에 있는 근육들은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졌으니 늘어난 상태에서 계속 긴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몸에 작용하는 모든 부위의 조직들은 다 신경의 신호를 전달 받아 움직이고 이 신경은 등뼈인 각 척추 마디 마디에서 나오는데 얘들이 계속 압박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누군가 나의 팔을 손으로 계속 누르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나중에 피가 안 통해서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고 마비가 될 겁니다. 척추에서 나온 큰 신경 줄기가 쭉 뻗어 나와서 가지를 치고 손끝 발끝까지 전부 뻗어나가 명령 전달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장기는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도 어려워지고요.

내부 장기나 근육들은 자신이 위기에 처하면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치게 되어 있습니다. 살고 싶어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게 긴장이라는 현상입니다. 이 긴장은 자기를 보호하려는 방어 수단이라 위기에 처하면 내부 장기건 근육이건 피부 조직이건 간에 반드시 작동합니다. 누가 당신을 때리려고 하면 팔다리를 움츠리고 힘을 줘서 보호하려고 방어 자세를 취하지 양손 옆으로 쫙 벌리고 방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우리 몸의 각 조직들은 서로 간에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이지만 위기 상황에 처하면 자기부터 살기 위해서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 복강 내 출혈이 심한 외상환자의 수술 장면을 보면 비장이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걸 볼 수가 있는데 평소에 비장은 크기가 작지만 위기를 느끼면 살기 위해서 피를 머금고 안 내보냅니다. 그래서 긴장을 안 하게 만들어 주는 게 최고의 치료 방법이 되는 겁니다.

전신 통증

정리해보면,
1. 생활 습관이나 직업에 의해 체형이 변하고 자세가 서서히 무너짐.
2. 각 조직들이 자기 자리를 서서히 이탈하면서 몸의 모든 부분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 
3. 특정 부위에 움직임이 제한되고 마찰이 적어지면서 열의 발생이 줄어들고 혈액의 공급이 모자라게 됨. 
4. 혈액 속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하고 위기를 느끼면 살기 위해서 긴장을 하게 되고 긴장으로 인해 조직이 점점 단단하게 경직됨. 
5.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서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되고 신경에서 신호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혈액의 공급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
6. 나중에 각 조직이나 내부 장기에 기능 부전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가장 약한 부위부터 질병이나 통증이 발현됨.

이제 거의 모든 병이 어떻게 오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바른 자세는 정말로 정말로 중요합니다. 구조물 자체가 망가졌는데 그 망가진 구조물을 먼저 해결 안 하고 약이나 식품처럼 먹는 걸로 해결하려고 하면 그게 제대로 작용할 리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 상식적인 겁니다. 결국 원인 제거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증이라는 결과만 없애기 위해 진통제로 갑니다.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하고 물을 틀었는데 누군가 호스를 발로 밟고 있어서 물이 안 나오면 가만히 계실 건가요? 호스 밟지 말고 비키라고 말해서 물이 나오게 해야겠지요.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의 경우에도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을 괜히 주입하는 게 아닙니다. 근육으로 인해 통증이 있었는데 전신 마취 수술을 한 뒤에 아픈 게 사라졌다는 얘기는 마취 시에 들어간 근 이완 약물의 영향으로 긴장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형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하고 긴장을 없애려고 해야 합니다. 살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그 스트레스를 얼마나 빨리 풀어버리는지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로 피가 몰려버리고 그 피를 머리로 올려 보내기 위해서 심장이 쓸데없는 부하를 받습니다. 쓸데없이 많이 일을 하면 지치고, 지치면 제대로 일을 못하니 말을 못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괴로울까요? 어깨 근육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받아도 긴장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머슬이라고도 부릅니다. [통증의 신경 전달 과정]

낙상

지압의 강력한 통증 치료 효과

수기치료는 손으로 하는 모든 치료 방법들을 통칭하는 건데 이 수기치료 방법들은 정말 제대로 사용하면 엄청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흔히 근육이 뭉치면 보통 스트레칭을 하는데 근육의 조직이 뭉치면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 뭉친 조직은 직접 손으로 만져서 일정 자극을 가해 해결하면 더 완벽하게 풀 수 있습니다. 지압은 통증 치료의 기본 베이스가 되어야 합니다.

근육에 나타나는 통증 유발점만 푼다고 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긴장된 조직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부위를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수기요법, 수기치료입니다. 하지만 왜 마사지 같은 거 받고 얼마 안 가서 다시 근육이 긴장하고 뭉칠까요? 근육을 완벽하게 풀어내서 이완 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perfact unwinding을 못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배워본 수기치료 방법들 중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나고 오래가고 강력한 건 지압입니다. 마사지샵에서 받는 경혈지압 같은 걸 말하는 건 아닙니다. 이 지압을 제대로만 쓰면 짧은 기간 안에 통증을 제대로 삭제 시킬 수 있습니다. 급성이던 만성이던 지압으로 통증을 잡으려면 초반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관리하면 안 됩니다. 통증이나 질환은 시간 싸움입니다. 긴장 상태인 근육이 무장을 해제하고 이완 모드로 전환이 되면 긴장이 풀렸다고 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를 느껴야 합니다.

지압 치료

수기요법사가 직접 손으로 느끼는 이완 신호가 있고 관리를 받는 주체인 자신이 몸으로 느끼는 이완 신호가 있습니다. 근육만 풀면 근육만 좋아질 거 같지만 그 근육과 같은 신경 라인을 공유하거나 영향 받는 다른 장기들도 같이 좋아지게 됩니다. 근막이라는 조직의 영향도 있습니다. 어지간한 건 자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따로 돈을 주고 관리받지 않아도 혼자서 직접 수기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폭파할 때 상층부를(목) 박살 낸다고 건물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일 아래층(발)을 폭약으로 폭파 시키면 쉽게 무너집니다. 또 지진이 나서 집의 기둥이 (근육과 관절) 기울어지면 집 안에 있던 모든 물건들이(내부 장기)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기울어진 기둥 보강은 안 하고 안에 집기만 정리하겠다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

[부종의 원인 7가지 해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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